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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MSI T1 첫 경기 결과, 예상을 뒤엎은 진땀승?

by interesthingskr 2025.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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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Mid-Season Invitational(MSI)이 뜨거운 열기 속에 한창입니다. 전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한국 LCK의 맹주 T1이 대만 LCP의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와의 첫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 진땀승을 거두며 승자조에 진출했습니다. 모두가 T1의 압도적인 승리를 예상했지만, 경기는 예상과 달리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승부로 전개되었습니다. 이번 경기 결과는 단순한 승리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T1의 앞으로의 여정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LOL Esports photos

T1,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다: CFO의 끈질긴 저력

T1은 이번 MSI에서 LCK의 2번 시드로 출전했습니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T1이기에,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하다고 평가받던 CFO와의 경기는 많은 이들에게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CFO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1세트에서 T1은 초반 위기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 역전승을 거두며 기세를 잡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CFO의 기습적인 인베이드와 '준지아' 위 쥔자의 날카로운 플레이에 휘말리며 완패를 당했고, 킬 스코어 3대 24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이어지는 3세트에서도 '홍큐' 차이밍 훙의 조커 픽인 스웨인에 고전하며 또다시 패배, 세트 스코어 1대2로 벼랑 끝에 몰리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특히 T1의 바텀 듀오 '구마유시' 이민형과 '케리아' 류민석 선수는 2, 3세트에서 CFO 바텀 듀오의 탄탄한 라인전과 영리한 초반 설계에 고전하며 주도권을 내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구마유시' 선수는 CFO 바텀 듀오의 경기력을 10점 만점에 9점이라고 평가하며,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상대였다고 인정했습니다. 이는 T1이 국제 대회에서 처음 마주하는 스타일에 대한 적응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역경을 딛고 일어선 T1: 4세트 승리가 반격의 발판

세트 스코어 1대2로 뒤진 상황에서 T1은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특히 가장 치열했던 4세트를 승리로 가져가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4세트 승리는 단순히 한 세트를 가져온 것을 넘어, T1 선수단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본연의 실력을 되찾았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T1이 라인전부터 우위를 점하며 시종일관 여유로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탑과 미드에서 솔로 킬이 터져 나오면서 초반부터 압도적인 격차를 벌렸고, 결국 내셔 남작 사냥 없이 미드 푸쉬로 20분 중반대에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이처럼 T1은 압도적인 완승은 아니었지만, 위기 속에서 저력을 보여주며 승자조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T1의 첫 경기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국제 대회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와 팀의 위기관리 능력을 시험하는 무대가 되었습니다.

이번 진땀승이 T1에 주는 교훈과 앞으로의 전망

이번 CFO와의 경기는 T1에게 여러모로 중요한 교훈을 안겨주었습니다.

첫째, 국제 대회에서는 예상치 못한 강팀들이 언제든지 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받던 CFO가 보여준 끈질긴 경기력은 T1이 앞으로 만날 더 강한 상대들에게 방심하지 않고 더욱 철저히 준비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둘째, T1의 위기관리 능력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증명했습니다. 2, 3세트 연속 패배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은 빠르게 문제점을 파악하고 다음 세트에서 수정된 전략을 선보이며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이는 T1이 오랫동안 국제 대회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련함이 빛을 발한 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셋째, '도란' 최현준 선수의 MSI 국제 대회 데뷔전 역시 순조롭게 치러졌습니다. 비록 팀 전체적으로 흔들리는 순간도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승리에 기여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습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도란'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이제 T1은 승자조에서 BLG(빌리빌리 게이밍)와 맞붙게 됩니다. BLG는 이미 모비스타 KOI를 꺾고 승자조에 선착한 강팀입니다. CFO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T1의 아쉬운 부분들을 얼마나 빠르게 보완하고 BLG전에 임하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이번 MSI 2025는 6월 28일부터 7월 13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진행되며, T1의 여정은 이제 시작입니다. 첫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진땀승을 거두며 팬들을 놀라게 했지만, 동시에 T1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앞으로 T1이 남은 경기에서 어떤 전략과 플레이를 선보이며 우승을 향해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T1의 2025 MSI 여정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첫 경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T1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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