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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앱 '솜즈', 건강보험 적용? 과연 나는 혜택받을 수 있을까?

by interesthingskr 2025.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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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잠 못 들어 뒤척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 등 현대인의 불면증은 이제 흔한 질환이 되었죠. 이런 불면증 치료에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디지털 치료제, 그중에서도 불면증 앱 '솜즈(Somzz)'입니다. 국내 1호 디지털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솜즈가 건강보험 적용 길을 열었다는 소식은 많은 불면증 환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는데요. 과연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불면증앱

디지털 치료제 '솜즈', 무엇이 특별한가?

솜즈는 의약품이나 주사제가 아닌 스마트폰 앱을 통해 불면증을 치료하는 소프트웨어형 의료기기입니다. 불면증의 가장 효과적인 비약물적 치료법으로 알려진 '인지행동치료(CBT-I)'를 디지털화하여 제공하는데요. 환자들은 앱을 통해 수면 일기를 기록하고, 이에 따른 맞춤형 수면 시간 처방, 건강한 수면 습관 교육, 이완 요법, 수면에 대한 잘못된 생각 교정 등 6~9주간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받습니다.

기존의 인지행동치료는 매주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높은 비용으로 인해 접근성이 낮았습니다. 하지만 솜즈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개인 맞춤형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불면증 치료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약물 의존도를 낮추고 근본적인 수면 습관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핵심 요약: 솜즈는 스마트폰 앱으로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를 제공하여,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개인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치료제입니다.

'솜즈' 건강보험 적용, 현황은?

솜즈는 현재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되어 건강보험에 '임시등재'된 상태입니다. 이는 정부가 새로운 의료기술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마련한 제도로, 일정 기간 동안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면서 효과성과 경제성을 추가로 검증하는 단계입니다. 따라서 지금 솜즈를 처방받는다면 건강보험 혜택을 일부 받을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환자가 부담하는 비율은 '선별급여' 형태로 적용됩니다. 즉, 총비용의 90%는 환자 본인이 부담하고 나머지 10%를 건강보험이 지원해 주는 방식입니다. 또한, 솜즈의 사용료 외에 의사의 처방료와 효과 평가료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처방료는 5,230원, 효과평가료는 16,130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단, 솜즈 사용료 자체는 기업이 비급여 판매를 결정하여 실제 의료기관에서는 20만~25만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시등재 기간은 약 2~3년이며, 이 기간 동안 충분한 근거가 쌓이면 신의료기술평가를 거쳐 정식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됩니다. 정식 등재가 이뤄진다면 환자 본인 부담률이 더욱 낮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혜택받을 수 있을까? 적용 대상 및 조건

솜즈의 건강보험 적용 혜택을 받으려면 다음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1. 만성 불면증 환자: 솜즈는 식약처 허가 당시 만성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습니다. 따라서 일시적인 불면증이 아닌,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불면증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2. 의사 처방 필수: 솜즈는 일반적인 건강 앱이 아닌 '의료기기'이므로,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합니다.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에서 처방이 가능하며, 2024년 4월 이후에는 동네의원에서도 처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3. 치료 계획에 따른 사용: 의사의 처방에 따라 솜즈 앱을 일정 기간(약 6~9주) 꾸준히 사용하고, 수면 일기 기록 및 프로그램 이수 등 치료 계획을 성실히 이행해야 합니다.
  4. 다른 디지털 치료제 중복 불가: 솜즈 사용 기간 동안 동일한 목적으로 다른 디지털 치료제는 중복하여 인정되지 않습니다.

즉, 단순히 잠이 잘 오지 않는다고 해서 앱을 다운로드하여 바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만성 불면증으로 판정되어 의사가 솜즈 처방을 결정해야만 합니다.

디지털 치료제, 앞으로의 전망

솜즈의 건강보험 임시등재는 국내 디지털 치료제 시장에 중요한 첫걸음이었습니다. 불면증 외에도 우울증, ADHD, 치매 등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이들 역시 점차 건강보험 적용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또한 혁신적인 의료기술의 현장 도입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있습니다. 디지털 치료제의 경제성 평가 기준 마련, 그리고 환자와 의료진의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인식 제고 등이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부분입니다. 불면증으로 고통받는 많은 분들이 솜즈와 같은 디지털 치료제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를 받고 건강한 수면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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